유랑기

헤이리 볼로냐 전시회 방문기

금방소나기 2008. 1. 7. 00:23

 

 

 

1월 5일 헤이리로 출발~!

합정역 2번 출구 앞에서 200번 좌석버스를 타고 1시간 조금 넘게 달려 성동사거리에서 내리면 파주 헤이리다.

볼로냐 국제 일러스트전이 전시되고 있는

아티누스건물 입구에 오똑 서 있는 로봇에게 인사하고 들어가자.

헤이~욥!

 

 

들어서기 무섭게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조명이 온통 노란 빛이라 낯선 장소에서 따뜻하게 환대 받는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유심히 보아 두었다가

전시된 그림중에서 찾아보는 맛이 즐겁다.

 

 

입장료 4000원.

티켓을 구입해 들어서니 전시장 구조가 변두리 뒷골목같이 어디로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게 늘어져 있다.

혹시 그냥 지나칠수도 있으니 주의할 곳은 바로바로 연두색 문!

전시장내에 미니 어린이 도서관으로 통하는 문이니 굳게 닫혀있다고 망설이지 말고

잊지 말고 꼭~들어가 보자.

 

 

 전시장을 빠져나와 2층으로 올라가자면 레스토랑, 서점, 팬시점등이 한데 어우러져있다.

식사는 파스타가 13000원이니 그리 싼편이 아님을 참조!

헤이리는 넓고, 배고픔을 해결할 곳은 많으니 좀더 둘러보고 요기하길 권한다.

 

 

 

 좌판에 주인장처럼 떡하니~앉아 있는 못난이 인형을 오랜만에 대면하게 되고

곧 출동할것 같은 옥상의 미니 장난감들과

시멘트 벽에 총총총 그려 놓은 점선 하나로 분위기가 달라 보이는 건물외곽도 디카에 담아본다.

어느 샵이든 들어서서 위,아래도 빼놓지 말고 시선을 주면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

 

 

미리 인터넷으로 헤이리 지도를 뽑아왔지만 정작 길잡이 노릇을 똑똑히 할 표지판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아티누스를 나선 이후로는 어름어름 발을 내딪게 된다.

그래도 공기가 참 좋으니 자동차로 쌩쌩 달리며 돌아다니지 말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살짝쿵~걸어보자.

 

 

 밋밋하게 생겨 맛없어 보이는 것만 많이 보다 헤이리의 장기자랑처럼 들어선 건물을 보니 요호~노래가 절로 나온다.

북적북적~쉴틈 없이 여닫이를 반복하는 문의 비명소리라도 들릴것 같은

토이 뮤지엄에서 따따한 카페모카를 한잔!

 

 

날이 저물어가자 얼어 붙은 수세미에 코끝이 시려온다.

버스 정류장의 편의점에서 물어보니 200버스는 25분마다 한대씩 오는데 추워서 안에서 기다려도 되는지 묻자

에구~사람이 없으면 정차 안하고 쌩~하니 지나가 버린단다.

다행히 5분남짓 서성이자 빨간버스가 눈으로 달려와 반가이 올라탔다.

자! 합정역이 종점이니 맘놓고 눈 좀 붙이고 있다보면 씽씽~달린 버스가 나를 실어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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