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건이 발생한 것인지도 모른다.
경찰 순찰차는 우체국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것 같았다.
나는 우체국 하나 제대로 습격하지 못하는가?
겨우 삼백만 엔인데, 그것마저 내던지고 나와 버린 것이 너무 후회스러웠다.
간신히 떨쳐버린 가슴 속의 먹구름이 다시 뭉게뭉게 피어오르기 시작하면서 불안감이 밀려왔다.
실업자의 우울이 도요타의 몸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한숨이 나왔다.
끊임없이 새어나오는 한숨이 자신이 무능력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내쉰 숨이 지면에 쌓인다면 도요타의 몸은 벌써 파묻혀버렸을 것이다.
질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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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 라이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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