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21.
일년에 단 하루!
낮 12시에 시작해 밤 12시에 끝나는 서울 문화의 밤을 즐겼다.
정동, 북촌, 인사동, 대학로, 홍대 지역으로 나뉘어
각 지역마다 만원짜리 문화패스 한장을 구매하면 웬만한 행사및 공연장 입장이 가능한 날이다.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 내용을 훑어 보니 <점프>공연과 타로점등이 끌린다.
가보자~가보자!
폭염이 머리꼭지를 후려치는 한낮 오후에
안국역쪽에 있는 공간사옥 갤러리에서 타로점을 무료로 보고
히히덕 거리면서 인사동 골목으로 들어가니 지구인들이 와글와글 몰려있다.
눈에 띄는 갤러리로 들어서니 일본인 작가이신 다니구치 고자부로씨가 상냥하게 맞아주신다.
서툰 지구인말로 대화를 하고
어색한 사진을 찍고
조글조글 방명록에 서명을 한다.
조금은 꼬질꼬질해 보이는 의상을 입은 북청사자놀음단의 뒤를 졸졸졸~ 쫓아다니자니
아직 공사가 진행중인 인사동 중앙 대로변이 거슬린다.
차량 통제가 되는 주말인데도 자동차 대가리를 사정없이 들이대는 바가지들도 있고...
이건 아니잖아요!
일찍 선착순 좌석 배부를 받아서 그런지 그 좋다는 R석 중앙에서 헤헤거리며 점프공연을 본다.
부모와 같이 온 어린이들이 많아서 공연이 끝날떄까지
붕붕거리는 분위기다.
올해 처음으로 문화의 밤을 느껴봤는데
잔잔한 재미가 꽤 좋네.
내년에도 신나게 즐겨봐야지~호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