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슬부슬 비가 내리던 어제 저녁
러시아 사하공화국 국립무용단 <굴룬>의 민속춤 공연을 보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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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리움 미술관의 작은 홀의 객석이
거진 꽉 차고, 조명이 어두워지자
타오르는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소프라노가 등장하고
이태리 오페라의 아리아로 시작된 굴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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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한 돌간족의 춤과
역동적인 사슴을 표현한 에벤족의 춤이 이어지고
중간중간 해설자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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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의 전통 오페라
<신성한 호수의 밤>을 부르는 여성 소프라노의
애달픈 소리에 살짝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고,
북극에 사는 해마의 움직임을 표현한 유머스런 춤에
베시시 웃음이 절로 비져 나오며
열렬한 박수 소리와 앵콜송인 아리랑에 관객들과 어깨를 이리저리 흔들다 보니
어느새 막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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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이라
보여줄수 있는게 없어서 참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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