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기

-여행기 2탄-

금방소나기 2007. 5. 21. 22:55

 

 

 

몇년 전 새벽.

즐겨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온 여행가가

환상적이라고,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던 체스키크롬로프.

바로 그곳에 내가 드디어 온 것이다!  앗싸~~!!!

 

 

 

 

 

 

우리내 전통 한옥마을처럼 어디로 통할지 모를 골목골목을

흥겨움에 걷다가 막다른곳에 이르면

내쳐 또 다른 샛길로 빠져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 모른다.

 

마을 전체를 휘돌르는 강줄기속에 잠겨 버린듯한 체스키크롬로프.

그 속에 내가 지금 있는거다. 햐햐햐햐햐햐~~^ㅁ^

날씨 좋고~!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성곽.

특이하지?

이곳 체스키크롬로프 구시가지는 유네스코에서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곳이라고 하니

얼마나 아름다운지 짐작이 가지 않니?

 

성곽 다리 바로 아래서 찍은 모습.

역시 죄다 카메라로 잡아내기란 역부족이다...으~

 

워낙 관광지로 유명하다보니 곳곳마다

재미난 상점들이 즐비한데 자세히 보면 밖으로 걸린 간판들이 참 재미나다.

각양각색의 모양으로 상점을 홍보하는데

어디서도, 어떤 형태로도 네온사인은 없다는 것!

 

 

이곳은 목각인형의 종류가 다양하다.

같이 갔던 친구놈이 거금을 주고 어렵게 하나를 사서

한국에 돌아올때까지 신주단지 모시듯이 했는데...

하필이면 도끼를 들고 있는 해적을 사서

출국심사 받을때마다 빈에서도, 모스크바에서도 매번 제지를 당하는 곤욕을 치뤘다.

목각인형의 크기가 대략 55~60cm 정도로 꽤 커서 조정하는 재미가 쏠쏠해.

 

휘양찬란한 윈도우전시는 아니지만,

왠지 난 이런 소박한 모습이 더 좋더라구.

 

우리나라로 치면 팬시점이지 아마?

부드러운 조명과 특이한 천정, 이색적인 물건들이 자꾸 유혹한다.

현대적인 느낌보다는 고풍스러움이 눈을 더욱 즐겁게 한다. 




 

여기까지 와서 음식맛을 빼놓고 갈순없지!

스테이크와 커다란 구운감자로 허기를 채우고

같이한 일행의 모습을 몰래 찍다 들켰다.

분홍셔츠를 입은 친구는 여행가서 만난 친구인데 우리랑 동갑!!

오호~이런 인연이!!

알면 알수록 진국인 친구이다. 아직 솔로!

관심있으셔?

 

 

모든 장난감을 나무로 만든 가게인데

넘 재미있어서 이것 저것 한참을 돌려보고, 굴려봤다는...

아래 사진은 손잡이를 돌리면 장난감이 움직이면서 동작을 반복하는 거란다.

기발해요!!

 

다음 일정에 따라 발 길을 돌리며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 한컷을 찍어본다.

언젠간 꼭 다시 와봐야지.....마음속의 다짐이 담긴 사진이기도 하다.  

 

이날 저녁무렵 프라하로 들어왔다.

저녁을 먹은후 그 동안 타보고 싶었던 전차를 탔다.

20분짜리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달려서 깜짝 놀랬다는...

거침없는 질주랄까? ㅡ,ㅡ;

 

전차를 타고 프라하 야경을 구경갔는데 그 사진은 다음편으로 올려볼께.

왜?......아직 정리하지 못한 관계로..햐햐햐햐~ㅡ,ㅡ;;;

숙소로 들어와 피곤한 몸뚱아리를 이리저리 씻어주고

잡스러운 부지런을 떨다 문득 밖을 보니 얇은 커튼사이로 둥근 달이 보인다.

낯선 곳에서의 반가움이랄까?

문득 집이 그리워져온다...


 

모스크바나 동유럽은 백야현상으로

밤9~10시쯤 저녁노을이 지고, 4~5시쯤에 첫새벽이 온다.

말로만 듣던 그 백야...

처음엔 어리둥절하고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어느새 익숙한 일상이 되버렸다.

 

여행하는 하루하루가 눈 안에 가득차서 잠이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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