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기
설악산
금방소나기
2008. 11. 2. 10:40
10월20일쯤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라며
언론매체에서 떠들어대던데....흠...
함 가볼까?
라는 생각으로 부랴부랴 버스와 민박집을 예약하고 출발~!
설악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옥마을 민박집에 짐을 풀고
속초관광도 하고 바닷 바람도 실컷 맞고
맛난 해산물도 오물오물~
다음날 새벽 잠투정하며 일어나지 못하는 친구를 달래며
7번 시내버스를 타고 설악산으로 GO~GO~
이른 아침인데도 등산로 입구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설악산 흔들바위를 몇년만에 보는거냐...ㅡㅡ
이렇게 작은 바위였나?
이렇게 별 볼일 없었던가?
그때는 그렇게 힘들고 길게 느껴졌던 등산로였는데...
초딩때라 오빠들을 따라 힘들게 걷던 기억뿐이였었는데...
에구~단풍은 이제 시작인듯...
조금 섭섭하지만 산세의 기가막힌 절경에 감탄~또 감탄!
도봉산 자운봉으로 달련된(ㅡㅡ;)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울산바위를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이 전혀 무섭지가 않네...
주저 않아 꼼짝 못하겠다고 아우성 치는 아줌마들 힘내세요!
줄을 지어 올라가고, 내려가고
한사람이 겨우 통과할수 있는 길을 서로 양보하라며 종알종알~
나는 이놈의 왼쪽 무릎!
꾹~~참고 조금 더 힘을 내자!!
빡빡하게 사람들이 들어선 울산바위 정상.
기대했던 단풍이 조금 덜 들었으면 어떠하리~
욱신거리는 무릎으로 내려가는 길이 걱정된들 어떠하리~
아아아아아아아아~정말 좋구나!!!!
울산바위까지 왕복 3시간 40분!
초고속 등반대원------>입속에나무있어.....ㅋ